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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기준으로, 하루 정도면 온전히 배울 만한 일이라면 5년 안에 로봇으로 대체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 단, 온전히 배운다는 얘기는 어지간한 변동사항에 대처 가능한 수준이라는 뜻이다. 폐지 줍기는 간단해 보이지만, 실은 감안할 일이 많다. 2016년 수준인 로봇이 하기는 마땅치 않다. 당분간 정말 단순해서 인간이 맞춰주는 게 가능한 일[각주:1]만 로봇이 대체해 나갈 것이 분명하다. 위 영상에 나오는 짐꾼 로봇 Leo는 정말 로봇이라고 불러야 하나 싶을 정도로 단순하다. 짐 실어주면 정해진 곳까지만 안전하게 자동으로 가는 기계도 로봇으로 부르자는 공감대를 가져 줘야 Leo도 로봇이라고 할 만하다.



현재로서는 인간이 어쩌지 못하는 영역을 로봇으로 대처하려는 움직임도 많다. 위 영상에 나오는 EMILY는 이불 말아 놓은 것처럼 생겼지만 무려 미군이 운용하는 해변 라이프가드 로봇이다.[각주:2] 조난 당한 사람 근처에 풀어 놓으면 시속 35km로 나아가 조난자를 찾아 구해 온다. 시리아 난민 300명을 구조하는 데에도 기여했다고 한다. 인류에게 유익하면 유익했지 해를 입히지는 않을 게 명확한 로봇도 있다.



물론 인간 일자리를 줄일 효과를 일으킬 정도로 좀 더 어려운 일에 로봇을 쓰려는 시도는 참 많다. 이제라도 법으로 인간 일자리를 보호해야 한다는 의견도 보았는데, 오직 규제로서 로봇[각주:3]이라는 거대한 흐름을 막기는 불가능하다. 채산성만 있다면 거대한 자동화 설비를 갖추는 게 기업이다. 규제로 막는다면 로봇이라고 부르기는 애매한 형태로 만들 게 뻔하다.


그렇다 해도 여전히 CAPTCHA가 정복 당하지 않았듯이, 로봇(기계, 인공지능)이 대처하지 못하는 돌발상황이 많을수록 결국 인간을 쓰는 쪽이 더 채산성이 높다. '수준이 있는' 기업은 인간을 섞어 쓰는 게 좋다고 판단할 거라 본다. 당연히 심심한 일자리일수록 빨리 사라진다. 미래에 기업은 리스크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역량과 로봇에 친숙한 성향[각주:4]을 지닌 인간을 고용하지 않을까?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분야라 불안한 마음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제발 유토피아에 가깝게 발전해 나가길 바랄 뿐이다.



  1. 정해진 길만 다니는 자판기 수준 [본문으로]
  2. 정식으로 채택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본문으로]
  3. 더불어 인공지능(예: 알파고) [본문으로]
  4. 스크립트 언어 개발역량이 필요할 수 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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