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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나 일본의 블로그에 신변잡기가 많거나 여러 주제가 한 블로그에 모두 담기는 건, 블로그가 개인 홈페이지로 쓰이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태터 데스크도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한 작품입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블로그가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대한 대체재 성격으로 먼저 인식이 되어버려서 그런 경향이 두드러진 듯 합니다. 가입형 블로그가 용량 면에서 유연한 정책을 편 것도 크고요.

 이런 경향을 굳이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블로그 독자들에게 불편한 면이 있음을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요리 얘기를 하는 블로거 홍길동이 있습니다. 독자 갑돌이는 요리 얘기부터 육아, 정치론까지 홍길동의 모든 얘기가 재미 있기 때문에 RSS 구독을 하는 게 거부감이 없습니다. 그런데 을돌이는 다릅니다. 홍길동의 정치론에는 관심이 없고 때로는 거북해서 RSS 구독하기가 짜증납니다.

 이 같은 상황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블로그 독자의 권리가 보장되지 못한다라고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이 같은 상황의 해결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1. 카테고리 별 RSS 생성
  2. 태그 별 RSS 생성

 설치형이든 서비스형이든 위와 같은 기능만 지원해 준다면 독자들의 권리가 그만큼 보장되고 블로거도 굳이 블로그를 여러 개 만들지 않아도 좋게 됩니다. 올블로그 같은 카테고리와 태그를 인식하는 메타블로그에서 지원해 줘도 좋을 듯 합니다.

 저만 해도 주제 별로 블로그를 꽤 많이 운영하다 보니 시너지가 떨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독자 수나 방문 수는 블로그를 분리하기 전에 훨씬 높았거든요. 새로운 블로그가 고정적으로 구독 되는 건 어지간한 메이저 블로거가 아닌 이상 힘듭니다. 이런 추세에서는 블로거들이 주제 별 블로그를 별도로 운영하는 건 포기할 만 합니다.

 때문에 주제 별로 선별해서 구독할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하는 건 블로거와 독자 모두에게 좋은 일입니다.[각주:1] 이런 게 윈윈 아니면 또 뭐가 윈윈일까요? 앞서 말한 기능이 한시 바삐 지원될 날을 기대해 봅니다.
  1. 메타블로그도 포함될 수 있겠지요. 개발 속도가 엄청 느린 가입형 블로그에게 기능을 제공해 주면 메타블로그로의 유입 통로가 하나 더 느는 셈이니까요.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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