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MS

MS의 불법 복제 제보 이벤트

wizmusa 2007.05.13 04:25

 욕을 먹고 있는 글이 있어 찾아가 보았습니다. 글쓴이의 진심을 이해할 수는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에게는 전달이 잘 되지 못한 듯 싶습니다. 안타깝더군요.

 MS는 개인의 불법복제는 (속으로야 욕하겠지만) 대충 넘어 갑니다. 하지만 기업의 불법복제에는 철퇴를 가합니다. 기업의 불법복제까지 내버려 둔다면 MS는 존립의 위기를 맞을 겁니다. 윗글에서 언급한 MS의 경품 이벤트도 개인은 대상이 아닐 듯 합니다. 그러니까 "옆집 철수가 불법 복제 했대요~" 하고 MS에 알려줘 봐야 "예, 접수했습니다. 고맙습니다."로 끝날 거라는 말씀입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중/대기업까지는 다잡아 놓았다고 판단한 MS가 슬슬 소기업도 예의 관리 대상으로 넣고 싶어해서 이번 이벤트를 벌인 게 아닌가 싶네요.[각주:1]

 MS는 바보가 아닙니다. 바보이기는 커녕 멀리를 내다 보고 진중한 몸을 움직이지요. MS 윈도에 익숙한 정보 근로자가 회사에서도 익숙한 제품을 쓰려고 하는 덕분에[각주:2] MS가 얻는 이득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분간은 개인 사용자에 대한 불법 복제 방지 대책이 현재의 정품 인증 같은 기계적인 수준을 넘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정말 제대로 막아 버리면 사용자들은 어쩔 수 없이 데스크탑 리눅스로 흘러갈 수 밖에 없으니까요.

 다시 말해, 데스크탑 리눅스가 명맥을 유지하는 이상으로 발전하는 한, 개인 사용자는 '공짜로' MS 윈도/오피스를 사용하는 데 별 문제가 없을 듯 합니다. 그렇다면 MS는 이를 넋 놓고 바라보고만 있을까요? 개인 정품 사용자가 바보가 되는 이런 상황을? 아니라고 봅니다.

 비스타를 기점으로 MS 윈도는 기능이 더욱 많아지게 될 텐데요.[각주:3] 이는 약간의 A/S가 필요해진다는 얘기가 됩니다. 물론 지식 검색을 하고 지인을 부르면 '비인가' 사용자들도 어떻게든 헤쳐나갈 수 있겠지만, MS에 전화 한 통 넣어서 원격 지원을 받는 편리함에 비할 바는 못 될 거라 봅니다. 결국 꽤 많은 개인 사용자들이 정품을 택할 겁니다. MS도 그 정도면 대충 만족하지 않을까요? ^^ 판 자체를 깰 수도 있는 행동을 하는 건 지배자로서 할 짓이 아니니까요.

 여담인데요. 개인 사용자 중에서도 합법적인 사용자는 꽤 많습니다. 물론 거의 번들 (OEM?) S/W일 겁니다. 모르는 사이에 합법적인 구매 행위를 한 셈이죠. '공짜' S/W를 받았다고 착각하시는 분들은 많겠지만요.

  1. 소기업: 대충 사무실이 번듯하고 직원이 O명 이상인? ^^ 예를 들자면, 중소 여행사 규모? [본문으로]
  2. 그편이 실제로도 생산성이 높을 겁니다. [본문으로]
  3. 오피스도 사정은 비슷할 거라 봅니다. [본문으로]

'MS' 카테고리의 다른 글

MS: 전부 지원하면 된다  (1) 2007.05.14
MS의 불법 복제 제보 이벤트  (2) 2007.05.13
MS의 광고 시장 진출: 당연하지!  (0) 2007.05.13
MS 인프라 신제품 세미나 감상  (1) 2007.05.03
댓글
댓글쓰기 폼